교육뉴스

현대, 삼성 등 신입사원 채용시험 ‘역사 에세이, 자기소개서’ 요구

관리자 | 2013-10-14 13:52:16

조회수 : 13,641

 
현대, 삼성 등 신입사원 채용시험 ‘역사 에세이, 자기소개서’ 요구
- 대기업도 인성, 가치관, 인문적 소양 갖춘 통섭형 인재를 원해 -
 
 
지난 6일 시행된 현대자동차 하반기 공채 인·적성검사 시험에서 '고려·조선시대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누구인가'와 '세계 역사에서 중요한 결정을 하나 들고, 그 결정의 아쉬운 점, 자신이라면 어떤 결정을 했을지, 그렇게 결정했을 때 후세에 미칠 영향 등을 서술하라'는 두 문항 중 하나를 선택해 30분 동안 1000자 이내로 서술해야 하는 '역사 에세이' 문제가 출제되었다.
 
이번 현대차 입사 시험은 최근 국내 대기업들이 전문성과 기능적인 실력만이 아니라 인문적인 소양과 인성(人性)을 갖춘 인재를 원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기 때문에 자국 역사는 물론이고 세계사·철학 등 인문적인 소양을 갖춘 인재가 더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현대차는 기존 사원들에게도 전문가들을 초청해 한국 근현대사와 미술사, 서양사 등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인사담당자는 "현대차에서 근무하고 싶은 취업 준비생이라면 평소 책과 신문을 많이 읽고 가치관을 정립하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그룹도 다르지 않다. 언어·수리·추리·상식 등 적성검사의 과목당 문항 수를 늘렸다. 다만 취업준비생들이 입사시험인 삼성직무적성검사(SSAT)에 대거 몰려 사회적 비용이 크게 늘어난 것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지난달 23일부터 일주일 동안 실시한 하반기(7∼12월) 신입사원 공채 지원서 접수에는 사상 최대인 10만여 명이 몰려들었다. 삼성은 취업준비생들의 선망 직장인 데다 다른 기업과 달리 서류전형 없이 지원자 전원에게 SSAT 기회를 주고 있어 응시자가 많다.
 
이 때문에 삼성도 SSAT의 기본 틀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응시자 수를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입사지원서와 자기소개서를 먼저 낸 다음에 SSAT를 치르도록 전형 순서를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자기소개서를 쓰는 부담 때문에 SSAT 응시를 포기하는 사람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언어과목이 기존 40문제에서 50문제로, 수리과목이 30문제에서 40문제로, 추리과목이 30문제에서 45문제로 문항 수가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이처럼 사회에서 원하는 인재는 업무적 능력과 전문성은 물론이고, 인문학적 소양, 사고력 통찰력, 인성, 가치관 등까지 갖춰져야 한다. 이러한 것들은 기존과 같이 학원을 많이 보낸다거나 책만 많이 읽혀서 길러지는 것이 아니다. 또한 자기소개서는 최종 합격 시까지 면접관들의 검토 대상이 되므로 다른 사람 것을 베낀다거나 도움을 받아 작성한다면 실제 면접에서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다. 어릴 때부터 자기 스스로 글을 쓰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한다.
 
토론하는아이들은 주제중심의 토론식 통합논술 프로그램으로, 유치부부터 중등부까지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는 독서토론논술 전문교육이다. 매주 역사·철학·시사·경제·사회·문학 등 다양한 영역의 주제경험을 통해 논술의 바탕을 쌓고 토론한 후 그 내용을 긴 글쓰기로 마무리하도록 되어 있어 시대가 요구하는 사고력, 통찰력, 문제해결력을 키울 수 있다. 또한 스스로 한 편의 글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문장력, 논술력도 길러진다.
이전   다음
© 토론하는아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