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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술형∙논술형 평가 100% 출제, 그 대책은?

관리자 | 2013-05-09 09:02:02

조회수 : 15,130

 
 
                        서술형∙논술형 평가 100% 출제, 그 대책은?
 
 
 
 
서술형∙논술형 평가 비중 커져
최근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중등학교 학사관리 선진화 방안>에 따라 교육현장에서 서술형∙논술형 평가가 강조되고 있다. 경기도 지역은 이번 중간고사에서 상당수 학교가 100% 서술형 문제를 출제해 학생과 학부모들이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천의 한 초등학교는 모든 과목의 시험문제가 100% 서술형으로 출제되었고, 부천의 한 중학교는 일부과목의 시험문제가 100% 서술형으로 출제되었다.
이처럼 시험에서 서술형∙논술형 문제의 비중이 커짐에 따라 이제 과거 '찍기'와 같은 편법은 쓸 수 없게 되었다. 서술형은 질문 내용에 대해 자신의 지식과 생각을 정리해서 적어내야 하기 때문에 모르는 문제가 나오거나 자신의 생각이 정리되지 못하면 답안 작성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서술형과 논술형은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서술형∙논술형 평가란?
서술형 평가는 요약, 개념, 이해, 설명, 풀이 과정 등 사실을 바탕으로 기술하는 평가로, 주어진 문제에 대해 학생이 얼마나 알고 있는가를 평가한다. 따라서 서술형 문제를 잘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알고 있는 내용을 글로 잘 표현해야 한다.
 
▶밑줄 친 낱말에 대해 내가 생각한 문맥적 의미를 쓰고, 짧은 글을 지으시오.(초5 국어)
▶그림과 같이 도덕적 지식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이유를 2가지 서술하시오.(중1 도덕)
 
논술형 평가는 자기의 의견, 주장을 논리적으로 기술하는 평가를 말한다. 이때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타당한 근거를 제시해야 하며, 논리적으로 글을 전개해나가야 한다.
 
▶불법음원 다운로드에 대한 자신의 의견과 그 까닭을 논술하시오.(초5 국어)
▶제시된 자료를 근거로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을 비판하시오.(중3 지리)
 
위에 제시된 문제들은 경기도교육청에서 서술형∙논술형 평가의 예시로 든 문제들이다. 문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학생이 스스로 답안을 완성해야 하므로 글쓰기를 싫어하거나 글쓰기에 익숙하지 않은 학생인 경우 문제만 봐도 답을 어떻게 써야할지 난감함을 느낄 수 있다. 제시문과 문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경우, 엉뚱한 답을 내놓기도 한다. 학부모들은 서술형∙논술형 평가에 대해 아이들이 어려워한다, 문제가 이상하다, 배점이 커서 조금만 틀려도 점수가 확 내려간다 등의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서술형∙논술형 문제의 비중은 더욱 확대될 것이다. 그렇다면 서술형∙논술형 문제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확대되는 서술형∙논술형 평가, 대책은?
서술형∙논술형 평가의 공통적인 특징은 글쓰기가 기본이라는 것이다. 서술형의 경우 50자, 논술형의 경우 200자, 400자 등의 긴 글을 써내야 한다. 안하던 글쓰기를 갑자기 하려면 어려움을 느낀다. 따라서 아이가 어릴 때부터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잘 표현하도록 해주어야 한다. 자신의 생각을 말로 자유롭게 말하도록 하고, 그 내용을 글로 정리해서 쓰는 훈련을 꾸준히 한다면 글쓰기에 자신감이 생길 것이다.
서술형 평가의 경우, 공부한 내용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이해도를 측정하는 문제가 많다. 아무리 서술형이라도 출제자의 의도에 맞지 않게 자신만의 단어로 작성한다면 좋은 점수를 얻기 힘들다. 따라서 공부한 내용을 중요한 키워드(핵심어) 위주로 정리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논술형 평가의 경우에는 문제만 보면 이게 국어인지 수학인지 헷갈리는 문제들이 많다. 최근 통합교과가 강조되면서 각 과목의 내용과 개념들이 융합된 문제들이 많이 출제되고 있다. 이제는 국어과목이라고 해서 국어만 잘해서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 수학, 사회, 과학 등 타 과목은 물론 시사, 경제 등에 있어서도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통섭'이다. 통섭은 전체를 도맡아 다스린다는 뜻으로, 학문에서는 각 분야 지식 간의 융합을 말한다. 앞으로의 세상에서 원하는 21세기형 인재가 바로 통섭형 인재이며, 요즘의 교육과정 개정도 결국은 이 통섭형 인재를 기르기 위한 것이 목적이다. 따라서 아이가 통섭형 인간이 될 수 있도록 독서, 토론, 논술이 체계적으로 연결되는 교육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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