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육현장에서 창의력과 사고력이 중시되면서 시험에서도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다. 4지 선다형과 단답형 주관식이 전부였던 과거와 달리 요즘의 학생들이 치르는 시험은 서술형평가가 대부분이다. 예로 초등학교 3학년 서술형 평가문제를 한 번 살펴보자.
▶주어진 제시문을 읽고 주인공의 행동에 대한 나의 의견을 써 보시오(국어)
▶우리 나라와 중국, 일본 세 나라 사이의 문화적 공통점이 무엇이며 공통점이 많은 까닭을 한 가지씩 쓰시오(사회)
▶옷을 여러 겹 껴입으면 보온이 유지되는 이유를 써 보시오(과학) 등과 같이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서술하는 형태로 출제된다.
사정이 이러니 예전과 같은 주입식 교육으로는 학교 성적이 나오지 않는다. 서술형은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답을 자신이 적어야 하는데, 이때 문제가 되는 것이 어휘력이다. 어휘력이 부족하면 글에 대한 정보와 내용을 파악하지 못한다. 어찌어찌해서 글의 내용을 이해한 후에 자신의 생각을 쓰려 해도, 그것을 표현할 단어가 생각이 나지 않으면 글을 쓸 수가 없다. 결국 제시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엉뚱한 답을 내놓거나 답을 어떻게 써야할지 몰라 비워두기도 한다.
이처럼 시험을 치르거나 문제집을 풀 때 문제 자체를 이해하지 못해 해결을 하지 못하는 초등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아이들의 부족한 어휘력을 어떻게 향상시킬 수 있을까.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책을 많이 읽으면 어휘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녀의 흥미나 능력은 고려하지 않고 대량의 책을 구비해 놓는다.
과연 책만 많이 읽는다고 어휘력이 향상될까? 물론 책을 읽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내용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없이 책장만 넘긴다면 시간 낭비일 뿐이다.
'즐거운 독서 자유로운 토론 다양한 글쓰기'라는 모토 아래 10여 년을 통합토론논술 교육에 힘써온 '토론하는아이들'. 매주 해당 주제와 관련한 도서를 읽고, 주제에 대해 친구들과 토론하며, 그 내용을 정리해 글을 쓰는 학습법을 통해 사고력과 창의력은 물론 어휘력까지 잡을 수 있다. 최근 출시된 '통합언어능력향상 프로그램' 워딩업(wording up)은 그 이름부터 어휘력을 향상(up) 시킨다는 뜻을 담고 있으며, 국어∙수학∙사회∙과학 교과서에 등장하는 주요 개념과 어휘들을 익힐 수 있는 교재이다. 학생 스스로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하도록 구성되어 있어 현장의 반응이 뜨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