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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통섭형 인재를 키운다

관리자 | 2013-03-15 16:20:25

조회수 : 14,528

통섭적 사고능력, 글쓰기로 키워라!
 
지식정보사회, 서술·논술형 평가로 창의적 인재 키워야
교과부의 발표에 따라 주입식 위주로 진행되던 학교 수업이 토론·탐구·말하기·글쓰기 위주로 바뀌면서 이제 모든 학교에서 서술․논술형 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교과부와 각 교육청이 서술․논술형 평가에 중점을 두는 이유는 단순 암기 중심의 평가로는 이 시대가 원하는 인재를 길러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지식정보사회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창의력, 비판적 분석력, 문제해결능력, 의사결정능력을 가진 인재가 필요하다. 단지 지식을 외우기만 하는 지식 소비자의 위치가 아니라 창의적 사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낼 수 있는 지식 생산자 역할을 해낼 수 있어야 한다. 일선 학교에서의 서술․논술형 평가 확대는 이러한 시대 흐름을 반영한 결과이다.
 
암기한 지식으로 정답 찾는 선택형 평가, 사고력·응용력 등 오히려 저해
기존의 선택형 평가문항도 일정 부분 효용성을 지니고 있지만, 평가요소에 대해 학생의 반응 범위를 일정한 개수의 답지로 한정함으로써 학생의 다양한 반응이 불가능하고, 단순 암기나 문제풀이 위주의 학습 형태를 조장하는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지적됐다. 반면 서술형 평가는 학생 스스로 자신이 가진 지식을 재구성하여 주어진 문제 상황을 창의적으로 해결하도록 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나아가 논술형은 선택형 문항에서는 측정하기 어려운 추리력, 비판력, 분석력, 표현력까지 측정할 수 있다.
이처럼, 평가도 하나의 교육 활동이므로 학생들의 사고력을 배양하고 학습에 대한 흥미를 북돋울 수 있도록 진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따라서 서술·논술형 평가의 확대 시행은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하는 일선 교사들의 오랜 고민이 교과부 정책으로 결실을 본 것이라 할 수 있다.
 
서술·논술형 평가의 확산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경기도내 학교는 교육청의 지침대로 서술․논술형 평가 비율을 해마다 올려왔으며, 작년에는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5개 교과에 대한 지필고사 서술형 평가 비율을 5% 확대, 30% 이상 반영해 출제하였다. 2013년부터는 다양한 평가 방식으로 최고 35% 이상 서술형 문제를 출제할 계획이다.
 
미국 교육부 사지선다형 시험 전면 폐기, 서술·논술형 평가는 세계적 흐름
이러한 변화는 비단 국내만의 움직임이 아니다. 미국 교육부가 사지선다형(multiple choice test) 시험을 전면 폐기하는 ‘학력평가 개혁’에 착수한다고 밝혔듯이 서술·논술형 평가를 통해 창의적 인재를 키우려는 노력은 세계적 흐름이다.
이와 같이, 서술·논술형 평가는 기존 선택형 평가의 교육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적 평가로서, 수업 시간에 배운 지식을 실생활 속 문제 해결에 얼마나 적용할 수 있는지가 주요 평가 요소다. 앞으로 교수법과 학습법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창의력 있는 인재를 키우려면 주입식 교육이나 단순 독서만으로는 부족하다. 다양한 읽을거리를 통해 얻은 풍부한 주제 경험을 바탕으로 파편적 지식을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묶어내는 토론과 글쓰기가 병행되었을 때, 진정한 논술식 사고가 가능하다. 그 신념 하나로 10여년을 묵묵히 걸어온 ‘토론하는아이들’, 2013년 서술․논술형 평가의 열쇠는 물론 대한민국 창의 인재 양성에 초석이 될 거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