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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기 자녀학습, ‘토론하는아이들’에 길이 있다!

관리자 | 2013-01-29 10: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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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기 자녀학습, ‘토론하는아이들’에 길이 있다!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한 독서·토론·논술 중심의 교육 정책들이 현실화 되고 있다. 내신 서술·논술형 평가,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 대학 입학사정관제 등이 그것이다. 폭넓은 독서 경험과 다양한 글쓰기 능력은 이제 입시뿐만 아니라 내신과도 관련이 깊어졌다. 내신 서술·논술형 평가가 전국적으로 더욱 확대되기 때문이다. 2013년 신학기를 맞아 <교과서 개정>, <서술·논술형 평가 확대>, <입학사정관제>, <독서 이력 관리> 등 관련 정보를 한 곳에 모았다.
 
- 2013년 ‘교과서 개정’
 
2013년 올해 교과서가 또 바뀐다. 2009년 개정교육과정에 따라 초등 1~2학년 교과서부터 초3~4, 초5~6, 중등, 고등까지 차례대로 개정될 예정이다. 2013년 개정 교과서는 지문 위주의 구성이 아니라 교사와 학생이 함께 만들어 가는 열린 교과서이다. 학생이 학습주제 선정에 참여하여 토론하고 표현하고, 그렇게 활동한 내용으로 교과서 지면을 채워나가는 구성이다.
 
개정 교과서의 핵심은 ‘주제중심 토론식 통합학습’이다. <슬기로운 생활>, <즐거운 생활>, <바른 생활>이 주제중심 교과서로 통합된다. 초등 1~2학년 통합 교과서에서 다룰 주제는 학교, 봄, 가족, 여름 등 8개이며 봄이라는 주제 교과서 안에서 ‘슬기로운 생활’, ‘즐거운 생활’, ‘바른 생활’ 해당 활동이 통합적으로 다뤄지는 것이다.
 
개정 교과서의 또 다른 특징은 학군별로 구성된다는 점이다. 1학년 2학년 구분 없이 같은 주제의 교과서를 난이도와 심화 정도에 따라 두 단계로 구성하여 단위학교 수준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국어 과목의 읽기, 쓰기, 듣기・말하기도 <국어>로 묶이고 <국어활동>은 자기주도학습을 위한 보조교재로 활용된다. 한권으로 통합된 <국어> 교과서를 통해 읽기, 쓰기, 듣기・말하기 학습이 통합적 관점에서 진행된다. 수학은 스토리텔링을 도입하여 수학적 개념이나 법칙이 생겨난 과정을 알아보고 풀이과정을 중시한다. 단순 문제풀이는 지양하고, 일상 속 문제를 수학적 아이디어를 활용해서 해결하도록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을 기르는데 중점을 둔다.
 
- ‘서술·논술형 평가’ 확대
 
문제해결력, 분석력 등을 평가하기 위해 도입한 서술·논술형 문항의 비중도 더욱 확대된다. 현재 서울은 50%, 부산·울산은 30% 이상 반영한다는 지침을 마련하고 있다. 경기도는 2012년 30~35%, 2013년 35~40%로 점진적으로 확대한다. 나머지 시·도 교육청도 서술형 평가의 비중을 확대할 방침이다. 내신 서술·논술형 평가는 기존 단답형보다 훨씬 더 많은 사고력을 요구한다. 문제에 대한 배경지식은 물론 논술 능력까지 갖춰야 해결할 수 있다. 교과별 특성에 맞는 탐구, 토론, 발표, 글쓰기 능력이 그만큼 중시되고 있는 것이다.
 
- ‘입학사정관제’와 ‘독서 이력’ 관리
 
대학입시에서는 입학사정관제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입학사정관제는 장기적 안목으로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초등학교 때부터 시작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입학사정관제는 대학이 입학사정관을 활용하여 보다 자유로운 방법으로 학생들을 선발하는 제도다. 내신 성적과 수능으로는 평가할 수 없었던 창의력과 리더십, 문제해결 능력, 학생의 잠재능력과 소질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려는 것이다. 특히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과 지망 학과 전공에 대한 열정을 증명하는 자신만의 ‘포트폴리오’가 입학사정관제의 핵심으로 부각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대학이 자기소개서에 독서활동을 상세하게 기록하도록 하는 등 ‘독서 이력’은 주요 포트폴리오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별로 초·중·고 학생들의 독서활동 기록을 온라인으로 관리하는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www.reading.go.kr)을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을 통해 학생들의 독서 이력을 대입 증빙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지난 입시에서 독서 이력 제출을 의무화한 사례도 나왔다. 건국대는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하는 ‘전공적합전형’의 문과대학 7개 학과 지원자를 대상으로 독서활동에 대한 상세한 내역을 필수적으로 제출하도록 했다. 이와 같은 대학의 움직임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독서 이력 관리는 ‘넓게 읽기’와 ‘깊게 읽기’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어려서부터 다양한 분야의 책을 넓게 읽었고, 관심 분야에 대해서는 관련 책을 깊게 읽었음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결국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과 지망 학과 전공에 대한 열정을 증명하는 ‘독서 이력’이 되는 까닭이다. 다양한 주제의 책을 가급적 많이 지속적으로 읽히고자 하는 것이 교과부의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 도입 취지이므로, 일부 필독서류에 한정된 독서습관은 지양해야 한다. 다양한 주제를 폭넓게 경험하면서 주제 관련 도서를 두루 읽어나가고, 관심 주제에 대해서는 관련 도서를 더욱 깊이 있게 읽어가는 형태의 독서 이력 관리가 바람직하다.
 
- ‘토론하는아이들’식 수업에 길이 있다
 
일련의 교육 정책들을 살펴보면, 임의로 정한 필독서 몇 권 읽어내는 수업 방식이나 토론과 글쓰기가 체계적으로 접목되지 못한 수업 방식 등 기존의 낡은 논술로는, 변화된 교육 환경을 따라가기에 한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토론하는아이들>이 추구하는 바와 같이, 다양한 읽을거리를 통해 얻은 풍부한 주제 경험을 바탕으로 파편적 지식을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묶어내는 토론과 글쓰기가 병행되었을 때, 진정한 논술식 사고가 가능하다.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적 인재 또한 이런 과정을 통해서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이다. 토론식 수업의 명가 <토론하는아이들>과 함께 한다면 2013년에도 개정 교과서, 서술·논술형 평가, 입학사정관제, 독서 이력 관리, 그 무엇도 거칠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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